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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족이 되어주세요

다문화가정을 위한 소중한 보금자리

 

2010년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은 18만 여명에 이른다. 1990년대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이 일어나면서부터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그들의 신부가 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결혼이주여성들은 배우자나 시댁 식구들과 종종 갈등을 겪었다. 외국인 신부를 맞는 배우자의 능력이 불충분한 경우도 있었다. 한국인 아빠와 외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아이들 역시 학교나 사회에서 소외되기 십상이었다.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몇몇 사회단체와 종교계가 나섰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있는 성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역시 그런 기관 중 하나다. 이 센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2007 2월 설립되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성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재)바보의나눔

 

센터장을 맡고 있는 유스티나 수녀와 만났을 때 그녀는 한국은 아직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아직 어린 다문화가정 아이들이다. 유스티나 수녀는 반 친구들이 엄마가 외국인이라며 왕따를 시켜도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 교사가 대부분이라고 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도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대하고 교육시켜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성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런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마음을 덜 다치도록 준비시키는 공간이다. 이 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취업지원, 외국인 부인을 둔 남편들의 모임,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이중 언어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의 행복한 가정 생활과 사회적응이다.

그러나 센터를 이용하는 영유아들의 숫자만 200여 명이 넘어가면서 외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장 절실히 필요한 건 급식 지원과 강사 지원이다.

 

성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재)바보의나눔

 

유스티나 수녀는 다문화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다. ‘다문화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나와 우리로 구분을 짓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스티나 수녀는 결혼이주여성 18만 여명과 그들의 가족은 이미 우리 사회의 일부이고 다문화가정 아이들 역시 우리 아이들이라고 강조했다. 그것이 그들의 행복을 나와 상관없는 일로 간단하게 치부해버려서는 안 되는 이유였다.

신보경 더나은미래 기자 bo.s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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