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얼굴이 너무 좋아지셨어요!”
라며 탄성을 지르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지난 11월 한겨레와 바보의나눔이 함께 하는 나눔꽃 캠페인에 소개된 김진수님(가명).

“예전에는 물밖에 마시지 못했는데, 이제는 식도가 넓어져서 밥도 조금은 먹을 수 있어요. 예전보다 5kg정도 살도 쪘어요.”

김진수님은 건강신발 외판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외판원 등 안 해 본 일 없이 열심히 모은 재산으로 비닐공장을 차렸으나 사기를 당하면서 전 재산을 잃고 좌절감에 음독자살을 시도했습니다. (한겨레 나눔꽃 캠페인 기사 바로가기)

빠른 발견으로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딱딱하게 굳은 마른 오징어처럼 변한 식도로는 아무런 음식도, 물 조차도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서는 굳은 식도를 잘라내고 위를 식도로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수천만원대 병원비 앞에서 다시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침 한겨레 나눔꽃 캠페인을 알게 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사회사업팀의 소개로 용기를 내어 대중 앞에 섰습니다.

다행히 지면에 소개된 김진수님의 사연을 보고 수 많은 분들이 나눔으로 응원해 주셨습니다. 1통에 5천원을 기부하는 ARS로 64명, 무통장입금으로 140명, 해피빈을 통해 988명의 나눔이 모여 18,355,008원이 되었습니다.

[기부금 전달 – 왼쪽부터 민경일 (재)바보의나눔 사무총장,  김진수님과 가족]

기부금은 전액 김진수님에게 전달되어 치료비로 사용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나눔 덕분에 치료비 걱정 없이 수술을 할 수 있었고, 계속 좁아지는 식도를 확장하는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이제는 하루씩 일을 하실 정도로 상황이 좋아지셨습니다.

[기부금 전달 – 왼쪽부터 민경일 (재)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이문성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원장]

 5월 23일(월)에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문성 원장님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김진수님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 만약 나눔꽃 캠페인에 소개되지 못했더라도 치료비 걱정 없이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였을 것이라는 말씀만으로도 참된 의료인이라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바보의나눔은 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한 분들이 힘들게 치료받은 이후에도 계속되는 생활고로 인해 다시 자살하는 비율이 높다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2014년 2월 생활고에 시달리다 삶을 포기한 송파의 세 모녀의 모습도 떠올랐구요.따라서 이러한 분들에게 희망이 있음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의 나눔이 있어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함께 해 주신 많은 기부자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바보의나눔과 함께 김수환 추기경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는 가장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 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버지,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말해 보세요. 여러분의 사랑이 가족을 살립니다.

세상의 모든 아빠, 엄마! 힘내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한겨레와 바보의나눔이 함께하는 나눔꽃 캠페인]
나눔꽃 캠페인은 한겨레에서 2009년부터 해마다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지면에 소개하여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에 2011년부터 참여한 바보의나눔은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사회적 편견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와 이에 대한 이슈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11월에는 생활의 어려움에 따른 자살 시도자, 2016년 2월에는 난민신청자를 소개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