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스스로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볼 때마다 그 사람 곁에 누군가 있었더라면, 누군가가 그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아줬더라면, 그리고 하나은행의 지원으로 진행된 ‘CS생명존중문화만들기’사업이 많은 곳에서 진행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CS 생명존중문화만들기는 2012년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한 연이은 어르신의 자살사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3년 두산그룹의 지원으로 시작될 수 있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KEB하나은행에서 지역사회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바보의나눔을 통해 지원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성과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지난 5월 30일 진행되어 바보의나눔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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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문화만들기 사업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6개 복지관과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자살고위험군인 소외계층을 우선 선택하여 이들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도록 도우며, 자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과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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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소외계층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생명존중 활동가(게이트키퍼) 양성과 복지관 실무자의 전문성 향상 지원, 자살고위험군 어르신에 대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지역 주민 간담회를 통한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공감대 형성, 우울증 고위험군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 국제 심포지움 개최 등의 사업으로 생명존중을 위한 ‘문화’를 형성해 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복지관 실무자와 지역주민 활동가들이 자살 고위험자와 시도자 등에 개입한 사례관리 활동은 자살 예방에 대한 민감성을 향상시켰으며, 무엇보다 각 개인에 대한 전인적 돌봄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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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를 맡은 이철우 관장(등촌7종합사회복지관)은 “자살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이기에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자살률을 줄이는 궁극적인 해결책이며, 이번 사업은 기존에 시행되지 않았던 자살위험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시며, “우리가 사는 목적이 무슨 돈을 벌기위해서, 권력을 갖기 위해서가 아니고, 인간이 참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참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생명에 대한 사랑과 실천은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바보의나눔은 인간 존엄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소외받는 이웃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도록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