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16년 공모배분사업 파트너단체 ‘요한빌리지’로부터 기쁜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바보의나눔 지원으로 진행되는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양성사업’이 광주정신보건사업지원단에서 주최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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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빌리지, 광주정신보건사업지원단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모습>

요한빌리지의 사업은 어떤 특별한 점이 있기에 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세상 사람들의 편견 속에 고립되어 살아가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재활시설인 요한빌리지는 올해로 11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신장애인들로부터 동료지원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동료와 함께 이야기 하면 안 보이는 충치를 볼 수 있다. 즉 내면적인 어려움이나 고통을 일반 지원가보다 빨리 캐치해 낼 수 있다.”
“공감대 형성이 잘 된다.”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줄 수 있다.”
“의사나 상담선생님께 하지 못하는 말이 참 많다. 약이 늘어날까봐.. 입원을 시켜버릴까봐.. 그리고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의 의견보다 치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료지원가와 함께 한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동료지원가 직종을 개발하여 역할을 확대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고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장애인들의 정신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깨뜨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그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도 있다.”
“우리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을 성찰하고 깨어나서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됨으로써 그들도 우리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직업과 일은 특히나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질환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그들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사실 많지 않습니다. 일하고 싶어도 많은 사회적인 제약과 편견들 때문에 극복해야 할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정신장애인이 직접 동료지원가가 되어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 지금 그 고통을 겪고 있는 정신장애인 동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는 당사자의 목소리로부터 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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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광주지역에서 동료지원가로 활동 하고 싶은 사람들이 면접을 통하여 10명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의 기본예절’을 시작으로 ‘동료지원가의 의미와 생기게 된 배경’ 그리고 실제로 서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당사자 활동가를 모셔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듣는 가운데 정신질환의로부터의 회복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알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동료지원가로활동하기 위한 기본 행정업무, 상담의 기초, 동료지원 활동영역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그리고 실습을 통해 우리가 모르고 있던 사실과 회복에 대한 의미를 상기하며 반성하는 시간과 내 안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회복이라는 주제로 회복수기와 정신장애의 애환과 우여곡절을 들으면서 자신이 부끄럽고 다소 소극적 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회복은 각자가 갖는 주관적이고 현실참여적인 활동으로 정서를 공유하고 받아들임으로서 다른 이와 주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사례로서 치유가 된다고 봅니다. 서로 각자가 갖는 다른 치유의 경험과 생각들이 있겠지만, 이점이 동료지원가로서의 장점이고 회원분들 간에 소통하고 정서를 공유하고 치유 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것이 동료지원가로서의 일이고 사명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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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요한빌리지에서 주관하고 사회의 지지기반과 서비스에 대해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라 자부하는 강사분들과 선생님들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강의 하였습니다. 듣는 내내 재미있었고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이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고, 저희 1기 동료지원가 교육생들은 2기생들이 배출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자 합니다.

요한빌리지의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동료지원가가 때로는 친구로 형, 누나, 동생으로 생각하면서 친근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으로 다가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동료의식과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조력자로서의 임무를 할 것입니다. 취업장방문, 가정방문, 독립주거가 지원, 대기자상담, 프로그램 운영, 교육 강사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동료지원가 활동이 정신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정신질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만들어 갈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동료지원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서형주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동료지원가 훈련과정 중에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도 들었습니다. 동료지원가로 활동하고 있는 당사자의 강연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 분의 동료지원가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소망으로 오늘날의 모습을 이룬 것 같아 그 모습이 빛이나 보였습니다. 한 달여 간의 교육과 슈퍼비전을 통해 자신을 알고 증상에 대해 깨닫고 그저 스쳐지나 가는 교육이 아닌 자신의 삶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육이 진행될수록 이해력이 커지고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실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인데 강의와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발표력과 힘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숙지하고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 풍부해야 다른 회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여러 공부도 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강의 내용과 실습을 하면서 대인관계에서의 자신감과 사회에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동료지원가 교육이 끝난 후에도 취업을 통해 내 자신이 더 발전하며 다른 회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치료와 경험의 변화가 일어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