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은 수많은 파트너단체를 통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기부자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진행되는만큼 국내사업의 경우 전국 곳곳에 있는 평가위원을 통해, 그리고 국외사업의 경우 외부전문가와 사무국이 직접 방문하여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국제개발협력 전문가와 사무국이 네팔과 방글라데시의 파트너단체를 방문하여 사업을 둘러보며 효과성을 점검하고 무사히 귀국하였답니다. 1만 6천여명의 기부자의 눈이 되어 다녀온 해외 모니터링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네팔
– 2016 공모배분사업 파트너단체 ‘아름다운커피 네팔 신두팔촉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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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5일, 5월 12일, 대지진이 네팔을 강타했습니다. 모든 제반시설이 무너졌고, 8,8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그 중 신두팔촉 지역은 전체 사망자 8,800여명 중 40%에 달하는 3,530명이 사망한, 네팔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입니다. 아름다운커피 네팔센터는 그 신두팔촉 지역에서 커피를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대지진으로 수많은 가족과 친구, 동네 주민들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어야 했던 신두팔촉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자연재해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 판단하여 재단에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아름다운커피 신두팔촉 협동조합은 재단의 파트너단체가 되어 트라우마가 심한 주민을 대상으로 정서 지원을 하고 도우미를 양성하며, 모든 학교가 붕괴된 상황에서 임시학교를 지원하고 재난 후 1주년에 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슬픔을 승화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되새김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였습니다.

모니터링단이 아름다운커피 네팔 신두팔촉 협동조합을 찾은 때는 마침 끔찍했던 그 날로부터 1년이 지난 4월 22일이었습니다. 얼핏보면 평화로운 산마을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지진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쉽사리 복구되지 않는 자연처럼 사람들의 마음도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러한 예측은 어긋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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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후 1주년 애도 프로그램을 참관할 수 있었던 모니터링단은 사업의 효과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진 이후 주변 사람들은 지진 피해자에게 ‘네가 신한테 잘 못했기 때문에 사고를 당했다’는 말을 들으며 상처를 입어 왔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커피의 트라우마 트레이닝에 참여하여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상처를 드러낸 후 “한 번도 이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는데, 마음을 털어냈을 때 마음이 가벼워졌다.”, “너무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치유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링단은 애도프로그램에 참여한 농민들이 진지한 얼굴로 피해 당시를 치유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편안한 얼굴로 그 동안 상처입고 두려웠던 서로를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모습을 직접 보았습니다.

지진 이후 공동체를 버리고 이주하는 현상에서, 오히려 조합원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며 아름다운커피가 공동체 회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바보의나눔과 이를 지지해주는 기부자님의 마음에 닿아 멀리 네팔의 산간마을에도 전달되고 있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모니터링에 참여한 김태균 배분위원의 소감으로 이 사업의 평가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네팔의 신두팔촉지역. 지진에 대한 심리치료가 현지마을주민들의 트라우마 치료에 과연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애초의 회의적인 생각이 그저 기우에 그치게 만든 ‘내 생애 가장 감동적인 개발현장’이라 자부한다.”  – 김태균 배분위원(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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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커피 신두팔촉 협동조합은 어떻게 이러한 변화를 끌어 냈을까요? 김다영 아름다운커피 생산자파트너십팀 간사의 목소리로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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