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나눔꽃 캠페인
보호시설서 검정고시 준비 박진웅군
“후회 많은 나, 따뜻한 체육선생님 꿈꿔요”
ㄱ군이 22일 오후 대전 낭월동 효광원에서 멀리뛰기를 하고 있다. 대전/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ㄱ군이 22일 오후 대전 낭월동 효광원에서 멀리뛰기를 하고 있다. 대전/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판사님, 잘못한 일을 반성합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몸이 불편하세요. 같이 살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시는 나쁜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지난 4월27일, 대구가정법원 소년재판정에서 선 박진웅(16·가명)군이 고개를 떨궜다. 박군이 ‘소년원에 갈 정도의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 보호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판사의 심리 결과로 박군은 ‘6호 처분’(소년법 제32조 1항6호)을 받았다. 이날, 손자를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했던 할머니는 앙상해진 그의 손을 붙잡고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았다. 보호치료시설인 6호 시설은 전국에 7곳에 불과하다. 경북지역 내 보호시설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박군은 대전의 효광원으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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