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_01

바보의나눔 십시일반 프로젝트 1기!

두 번째로 소개할 나눔 대사는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이동영 님입니다.  요즘 청년들을 보고 삼포세대다, 오포세대다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이동영 나눔 대사님도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년입니다. 이동영 님은 왜 이렇게 힘들 때, 기부를 결심하였을까요? 그리고 기부와 함께 찾아온 믿지 못할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한 번 들어 보시죠.

20160912_nanum_01

20160912_nanum_02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취준생 이동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기부, 나눔은 저와 관계 없는 이야기라 생각해 왔고, 계속된 좌절 속에 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새벽에 MBC 방송국에서 하는 ‘나누면 행복’이라는 방송을 보게 되었어요. 그 때 바보의나눔도 알게 되었구요. 방송에 소개된 분들을 보니 저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시더라구요. 그제서야 저는 너무도 많은 것을 가진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받는 용돈을 쪼개서 기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기부를 하니 매월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시더라구요. 그 문자를 받을 때만큼은 나도 우리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에 서류 탈락이나 면접 탈락의 쓴 기억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함께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 계속된 탈락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비하할 때가 많아요. 저도 그랬구요. 친구들이 저처럼 나눔의 뿌듯함을 느끼면서 자기비하의 늪에서 빠져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눔 대사 1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주민과 난민을 돕고 싶어요. 제가 사는 곳은 울산이어서 이주노동자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이 나라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를 느낍니다. 그저 우리보다 어두운 얼굴색이고, 생김새가 다르며, 다른 문화권에 살았을 뿐인데, 우리 사회는 그들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차별하고 있어요.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없고,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사실 저 역시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있어요. 어학연수를 위해 약 2년간 외국에서 지낸 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이주노동자에게 보내는 차가운 시선을 저 역시 받았습니다. 얼마나 서럽고 속상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고국에 있는 가족을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이 먼 타지에 와 있는 용감한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모으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국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모아주셨는데, 이제는 이주노동자나 난민을 위한 마음도 모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가족 중 누군가는 타지에서 같은 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셨으면 좋겠구요. 가장 좋은 것은 그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겠지만요.

참, 저는 나눔 대사 활동을 하는 중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대기발령 상태이지만, 어서 월급을 받아서 나눔의 크기를 키우고 싶어요! ”

 

lee_0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