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춘천국제마라톤에서 ‘바보의나눔’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뛰는 참가자>

10월 23일, 가을비가 촉촉이 내린 춘천에 ‘바보의나눔’이 떴다!!
형광의 조끼를 입고 뛰는 사람들 속에 ‘바보의나눔’ 로고가 눈에 띕니다.
빌딩 숲 속 전광판은 봤어도, 뛰어다니는 광고판은 처음인데요. 이분들은 누구실까요?

바로 전국가톨릭마라톤동호회 회원분들이십니다.

바보의나눔과는 어떤 인연이 있길래 이렇게 멋진 광고를 해 주신 걸까요?

조끼의 뒷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달려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라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친필이 있어요.
이는 2002년 가톨릭마라톤동호회 창립 미사에서 써 주신 문구라고 하는데요. 그 뒤로 전국 1,300여 명 회원분들이 김 추기경님의 친필 휘호를 조끼에 새기고 달리면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기고 계신다고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앞으로 뛰실 때마다 바보의나눔이 이어가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기억하며 나눔에도 동참하신다고 하니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지요? 이 활동이 가능하도록 이끌어 주신 동호회 관계자님과 조끼를 제작해 주신 세창스포츠 김창환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창환 대표님은 조끼를 제작하시면서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셨어요.


가톨릭 마라톤 과 바보의나눔

2002년 지금은 페루에 가 계신 최종환 신부님께서 사무실에 찾아오셨다. A4용지 한 장에 김수환 추기경님 친필 사인이 담긴 “달려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 이 문구를 마라톤복에 새겨 넣고 싶다는 말씀이었다.

그로부터 어언 14년이 흐른 지금 당시 가톨릭 마라톤 창단 멤버이셨던 우창원 신부님이 찾아오셨다. 우창원 신부님을 아시는 분들은 그 거구로 마라톤 완주를 했다면 고개를 갸우뚱 하지만 산 증인이 있는 한 엄연한 사실이다. 그 신부님이 이번에 바보의나눔 재단 사무총장으로 오셨다. 제게 오셔서 하시는 말씀은 가톨릭 마라톤과 바보의나눔 재단의 만남을 생각하고 계셨다.

오는 23일 춘천 마라톤 때부터 유니폼에 “바보의나눔” 이니셜이 추가된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다는 동호회 회원들의 신청과 함께 나눔과 관련하여 동호회 차원에서도 논의 중으로 알고 있다.

여러분이 더 잘 아시는 바보, 사람이 바보가 되면 행복 해 진다고 한다.

왜? 바보는 골치 아픈 세상일을 생각하지 않고, 늘 손해를 보며, 베풀고 양보하며 산다. 현세를 사는 우리가 그렇게 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가끔 바보스러워 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 순간만이라도 행복을 맛볼 수 있을 테니까?

좋아도 웃으시고 싫어도 늘 웃으시던 바보님의 행복 비결!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바보의나눔” 누리집(www.babo.or.kr)이나 전화로 행복의 비결을 찾아 나서기를 권하고 싶다.

– 김창완 대표님의 페이스북 게시글 중


조끼를 만들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바보’에 대해 이렇게 잘 정리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을 위한 나누는 바보, 그래서 행복한 바보가 많아질 수 있도록 바보의나눔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전국가톨릭마라톤동호회 회원 여러분! 나누어서 행복한 바보가 되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들려올 기쁜 소식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소식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