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앞 냇물에 깨끗이 씻어 소금 간 맞게 하소.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조기김치, 장아찌라. 독 옆에 중두리요, 바탱이 항아리라.

양지에 움막 짓고 짚에 싸 깊이 묻고, 장다리무 아람 한 말 얼지 않게 간수하소.

– 정학유의 농가월령가 10월령 중에서

 

언제나 우리 밥상에 오르는 김치

이런 김치를 담그는 겨울철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가족과 이웃이 함께 담가 나눠먹는 공동체 정신과 여러 세대에 걸쳐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한 발효식품인 점 등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큰 이유라고 합니다.

 

이러한 김장 문화를 이어 바보의나눔은 지난 11월 27일과 12월 5일 봉사자들과 함께 소외 계층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습니다.

11월 27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함께한 제13회 김장 쌀 나눔 행사는 두산그룹, ㈜홍진경 등의 후원자 및 서울 각 지역에서 모인 봉사자들과 함께 무의탁 어르신 및 소년, 소녀가정 2,000여가구에 전달할 김장을 담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금에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봉사자, 양념과 배추를 나르는 봉사자, 버무린 김장을 포장하는 봉사자 등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사랑을 담은 김치박스를 차곡차곡 만들어 갔습니다.

 

12월 5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한 사랑의 김장행사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위치한 서울, 인천, 군산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830가구와 복지시설 10개소에 전달할 김장 김치를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 적십자 봉사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장나눔 산타로 변신하고 화이팅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대표이사, 바보의나눔 우창원 사무총장)

겨울철 김장 지원을 통해 소외계층 이웃들이 반찬 걱정 없이 맛있는 김장김치를 드실 수가 있기에 봉사자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한 이번 나눔은 김장김치를 만드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따스한 사랑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장김치는 다시 다가올 우리들의 따스한 봄입니다.

 단체명 :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사업명 : 제13회 김장,쌀 나눔행사  지원금 : 6,000만원
 단체명 : 대한적십자사  사업명 : 사랑의 김장나눔  지원금 : 5,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