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무려 171만명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제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서로 어울리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피부색이 다르고 우리의 언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삶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자녀, 난민 등)이 많습니다.

이에 바보의나눔에서는 대덕전자와 함께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해 2012년부터 장학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또한 대덕전자의 따뜻한 나눔으로 28명의 학생들이 학업에 필요한 교육비와 생활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크게 세 가지 부분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어떤 부분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는지 살펴볼까요?

1. “한국어에 자신이 생기니 친구도 많아졌어요.”
이주배경 청소년, 특히 부모의 이주결혼에 따라 한국으로 오게 된 중도입국 청소년이 가장 처음으로 직면하게 되는 것은 언어의 장벽입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A학생 또한 고등학교 2학년의 중도입국 청소년입니다. A학생은 한국어 능력의 부족으로 교과과정을 따라잡지 못해 수업시간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고 합니다. 학업과 한국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던 A학생에게 이번 장학금을 통해 일대일 한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체계적인 수업을 통해 마냥 두렵기만 했던 수업시간과 친구들과의 소통에 점차 자신감이 붙고 있다고 합니다.

2. “가정에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했습니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모두 한국어 교육에만 장학금을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가정의 사정이 각자 다르고 장학금이 필요한 곳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업에는 장학금 사용에 있어 학업과 관계된 범위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안내하여 학생과 그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장학금으로 상담치료도 지원하여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마음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했습니다.

3. “한국 땅에 나를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해요.”
낯선 한국 땅에 적응해야 하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경제적 어려움, 학업의 어려움보다 힘든 것이 한국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이라고 합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학교생활 적응도 남보다 훨씬 많은 노력들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미미한 수준입니다. 또한 대부분 다른 지원들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라서 이번 사업이 돈의 가치를 넘어 큰 응원의 메시지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한 학생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번 대덕전자 장학사업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빛나는 미래에 작은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삶의 희망과 따뜻한 지지를 전한 대덕전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사업 주관 단체)의 2016 Annual Report에 게재된 본 사업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