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의 따뜻한 나눔바보나눔터
누구나 어렵고 힘든 지금, 바보의나눔이 중소상공인과 함께 ‘바보나눔터’로 김수환 추기경님의 나눔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이름 중에 ‘발렌티노’라는 이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예명도 가명도 아닌 실제로 이름이 김 발렌티노이신 ‘인생은 아름다와라’ 사장님을 뵙고 왔습니다.
어떤 이유로 사장님의 이름은 ‘김 발렌티노’가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서울 불광동에 있는 카페 ‘인생은 아름다와라’를 운영하는 김발렌티노입니다. 이 카페는 2015년에 문을 열었고요. 알코올 중독에 있던 저의 새 출발을 위해 제 지인들이 성금을 모아 마련하게 된 소중한 카페입니다. 카페 이름은 저처럼 망가졌던 사람들은 다 오라는 의미로 ‘인생은 아름다와라’로 지었어요. 지금은 많은 알코올 의존자들이 카페에 찾아와 도움을 청하기도 합니다. 여기 카페를 운영하면서 화가이자 시인, 배우로 사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카페를 열기 전 어떤 삶을 보내셨나요?
20대는 시인으로 사는 삶을 보냈어요. 졸업 후에는 신문사에서 일하며 가정도 꾸렸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에 충격을 받아 술을 먹게 되었죠. 이후 술에 빠져 보내면서 두세 차례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 시절에는 햇빛이 있던 낮보다는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는 밤을 좋아하기도 했죠. 술을 절제하지 못한 탓에 정신병원을 4차례나 다녀왔고, 마지막으로 알코올 중독 치료 전문 병원에 재입원하며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신 차리게 된 것은 온전히 아내 때문이었어요. 술에 취해 가족들에게 수없이 많은 행패를 부렸는데요, 어느 날 취해 집에 가니 아내가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하는 모습에 눈에 들어왔어요. 순간 정신이 들게 된 것이죠.
‘그 누가 내게/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내리꽂는/저 심지 하나 박아다오’.
추운 방에 앉아 촛불을 켜놓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참회하며 쓴 시에요. 아내가 저를 위해 했던 기도를 생각하며 초의 심지가 태워지는 것처럼 저를 모두 태워달라는 마음으로 시를 썼습니다.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게신가요.
술을 끊고 저와 같은 처지의 알코올 중독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2010년 8월 16일 이후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있는데요. 유치장에 있는 알코올 및 도박 중독자들을 위한 봉사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가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아버지와 남편 자격을 포기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멋진 사람이 되어서 돌아올 때 다시 받아달라고 이야기했죠.
술을 끊으면서 술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 종종 시를 써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는데요. 시를 나눠준 덕분에 ‘시 배달부’라는 별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 1월에는 갤러리 1898에서 시화전을 열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살다 보면 아내와 아이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매일 희망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름은 어떻게 발렌티노가 되었나요?
10년 전에 술에 취해서 거리를 걷다가 성당 앞을 지나는데 ‘세례를 받으면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세례를 받게 되었고 2012년에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자는 뜻에서 세례명으로 이름을 개명했습니다.
세례명은 술 이름과 비슷한 발렌티노를 선택했어요. 유혹을 곁에 두고 참기 위해서였죠. 개명하고 싶은 사유를 써서 법원에 개명 신청을 했고 크리스마스이브에 개명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발렌티노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두 아들과 아내가 저 때문에 상처받은 것을 갚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바보나눔터를 시작하게 된 것도 제가 알지 못한 소외된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저의 도움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밝게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이름을 개명하면서까지 새로운 삶의 2막을 쓰고 계신 김발렌티노 사장님,
시를 써 가시면서 어려움을 이겨내시는 사장님은 본인의 삶을 통해 어떠한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하십니다.
‘인생은 아름다와라’ 안에서 본인의 삶과 모든 이웃의 삶을 아름답게 하고자 하시는 김발렌티노 사장님에게 기쁜 소식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재)바보의나눔 중소상공인 모금, ‘바보나눔터’ 모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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