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현장에서 어르신을 만나면서 “나를 이해해 주는구나, 인정해 주는구나. 내 마음을 헤아려 주는구나. 가족보다 낫다.” 라고 말씀해주실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바보의나눔 지원을 통해 금천/동작/성가정/성동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통합사례관리를 위한 모형 개발을 해오면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매뉴얼 제작, 교육 체계 구축, 교육 교재 제작 등의 작업을 지난 5년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사례관리란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이에게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고 문제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CS(Caritas Seoul)노인통합사례관리는 사례관리자인 직원이 이용자인 어르신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귀한 존재로 바라보며, 전인적인 돌봄을 통해 어르신 스스로 삶의 변화를 위한 해결책을 발견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례관리 실천 모델을 말합니다.

 

이러한 노인통합사례관리는 복지 현장의 사례관리가 전문가 중심인 상황에서 대상자의 강점을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음과 동시에 직원들이 전인격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직원들은 어르신에 대한 공감능력이 강화되며, 상담자로서 어르신과 폭넓은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에 대해 문제를 가진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닌 어르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우는 일련의 과정을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사업 참여자 중 한명은 자살을 생각했던 어르신이 교육을 받은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점진적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은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현재는 자주 기관 방문을 하며 즐거움을 찾고, 자살위기 어르신이나 경로식당에서 상담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마음의 치유는 무엇보다도 어르신이 상담을 하며 누군가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고 공감해줌으로써 ‘세상에는 내가 살아갈 만한 이유가 있구나’,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고 깨닫는 순간에 일어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