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KEB하나은행에서 ‘바보의나눔’ 적금 상품을 통해 저축도 하고,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다는 사실,
이전 소개를 통해 알고 계셨죠?
[KEB하나은행 ‘바보의나눔’ 적금 안내 바로가기]

이 상품을 통해 KEB하나은행은 2012~2016년 계좌당 100원 기부와 은행 이용자의 자발적인 기부로 기금 12억원을 마련했습니다. 바보의나눔에서는 이 기금으로 희귀난치병 환자와 자살시도 환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월부터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자살시도 환자 지원 사업’을 시작하여 총 45명의 자살시도 환자들과 어려움을 나누고 사회에 재기할 수 있도록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자살시도 환자가 응급환자임을 고려하여 상시신청으로 신속한 지원을 진행한 점이 현장에서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KEB하나은행과 고객분들이 만들어 주신 소중한 기금으로 새 삶을 찾게 된 김재환(가명)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지난 2월 15일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로 걸려온 전화 한 통. ‘죽고 싶어서 상담하고 싶다’는 재환 씨의 전화였습니다. 119로 연결하여 바로 위치 추적하여 출동하였으나 재환 씨는 이미 살충제를 마신 후였습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재환 씨는 하나밖에 없던 가족인 남동생을 2012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늘나라에 떠나보내고부터 고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마음을 추스린 재환 씨는 다시 일을 시작했지만 다음 해인 2013년 크게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바로 대수술을 했지만 척추와 목, 허리에 후유증이 계속해서 재환 씨를 괴롭혔습니다.
설상가상 왼쪽다리에 마비 증세까지 오게 되었고, 결국 척추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재환 씨는 어렵게 택시회사에 취직했지만, 아픈 몸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고 계속되는 생활고에 지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119에 탄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깨어났을 때 제일 걱정되는 게 다른 건 생각이 안나고 병원비가 제일 걱정이 되는 거예요. 만만치가 않은 병원비를 내가 어떻게 감당할까. 그런데 지인이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도와주기로 했으니까 걱정하지마.’ 라고 해서 그제서야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요.”

병원비가 가장 걱정되었다는 재환 씨는 의료사회복지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살시도 환자 지원 사업’을 만났고, 입원치료비와 퇴원 후의 정신과 상담 비용과 필요한 신장 치료비를 지원 받았습니다. 또한 동주민센터에 연계되어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전환되어 전보다 생활비 부담이 줄었습니다.

재환 씨는 “오히려 요즘은 하루가 조금 짧다해야 할까요? 물론 지금도 가끔 정신적으로 욱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신과 치료도 열심히 받고 물리치료도 거의 매일 다닙니다. 지금은 열심히 치료받고 나만의 시간을 활용하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전보다 밝아진 표정의 재환 씨가 자기와 같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진짜 희망이 없는 줄 알았는데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으면 찾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이렇게 살아있다는 게 즐거워요. 희망은 다시 찾아옵니다.”

‘자살시도 환자 지원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비와 생계비 마련이 곤란한 자살시도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환자 및 보호자는 입원중인 병원 내 사회사업실(팀) 방문하여 상담 후 신청 하실 수 있습니다.
[사업 신청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문의 :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Tel. 02-701-1877, E-mail. hanababo@kamsw.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