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17년 3년 간 ‘인권기반 개발사업’을 진행한 한국인권재단에서 바보의나눔에 감사 인사를 전해주었습니다.


바보의나눔 지원사업 ‘인권기반 빈곤퇴치 옹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출처/원문보기 : 한국인권재단 홈페이지 http://humanrights.or.kr/news/38566)

한국인권재단(이하 재단)은 바보의나눔 재단 지원을 받기 전, 국내에서는 인권기반접근이 다소 생소했던 2011년부터 인권에 기반한 개발협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이래로 인권기반접근을 확장시키기 위한 연구, 조사와 교육훈련사업을 코이카(KOICA), 국제개발협력학회(KAIDEC)를 비롯 여러 단체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던 경험을 2015년부터는 3년간 지속적으로 바보의나눔의 지원받아 체계화하고 확산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하는 단체와 실무자들이 인권기반 접근과 애드보커시에 대해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재단은 바보의나눔 재단의 지원사업으로 국제개발협력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활동가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인권기반한 개발협력의 적용을 고민했습니다. 특히, 2015년에 발간된 “인권기반 개발협력 애드보커시 수행가이드”는 이들과의 만남을 확장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2017년 코이카(KOICA)가 인권경영을 선언했습니다. 2018년부터 KOICA는 인권경영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등 경영평가에 인권경영에 관한 지표가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KOICA가 인권경영을 한다는 것은 KOICA의 사업수행 단계에 함께하고 있는 모든 기업과 NGO들도 인권경영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사업과 조직, 이해관계자들에게까지 인권 기반한 접근을 하지 안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제 각 NGO들은 스스로 인권기반 접근(HRBA)을 학습하고 조직에 내재화 하는 과정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지금까지는 재단과 같은 중간지원조직의 외부적인 자극이 필요했지만 지금부터는 자발적으로 인권기반접근을 사업과 조직, 이해관계자까지 확장시켜 나아는데 자체적인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국제개발협력 NGO 당사자 협의체인 KCOC(국제개발협력 민간단체협의회)와 국제개발협력 NGO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KOICA가 직접 나서서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인권기반 접근을 위한 역량강화를 시작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재단은 2018년부터 <기업과 인권 센터>를 통해 인권기반접근을 사업을 넘어 조직 차원 즉 인권경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 뿐 만이라 비영리 성격을 지닌 시민사회단체의 인권경영 노력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역량과 전망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 바보의나눔 재단에 감사드리며 지난 3년간 어떤 사업을 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2015년 첫해에는 개발 및 빈곤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을 열었고, “인권기반 개별협력 애드보커시 수행 가이드”를 발간했습니다.

2016년에는 인권기반개발협력 확산을 위해 핵심 수행자와 핵심지지층의 실질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인권에 대한 이해와 인권기반접근의 실제전략수립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조직차원에서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현장컨설팅을 수행하였습니다. 더하여 핵심지지층의 인식기반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 아래 시민, 학생, 잠재적 후원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육이후 개발협력기관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의 자발적인 학습조직이 만들어졌고 재단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바보의 나눔 지원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각 NGO 단위에서의 실질적으로 HRBA를 적용할 핵심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인권기반 개발 협력 및 애드보커시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 이해증진을 위한 교육과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4일간의 심화학습을 통해 각 NGO의 맥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그 과정 중에 보다 현장감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에서 인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주거권과 경제권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를 만났고 부산에서 오랫동안 주거권운동을 하고 있는 대연우암마을을 방문하여 마을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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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인권재단)

최근 본 사업에 참여한 한 NGO는 국제사업전반에 있어 인권기반실천을 화두로 전략을 수립하는가 하면, 아동과 관련된 NGO들은 유엔아동권리협약 민간보고서에 국제개발과 관련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보의 나눔 지원사업으로 만난 활동가 중 몇 몇은 인권기반한 접근을 위해 더 공부하겠다며 학교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는 NGO들이 늘어나고 적용하는 사례들이 많아지는 것이 전적으로 한국인권재단과 바보의 나눔 지원사업으로 이루어진 성과라 할 수 없지만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자부하며 NGO들의 크고 작은 시도들에서 희망을 봅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