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이 기적입니다.

 

<실제 편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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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나눔에 전달된 한 장의 편지💌

바보의나눔에 아이의 신발과 함께 편지 한 장이 도착했습니다. 편지 내용은 대략적으로 이렇습니다. 편지를 보내신 분은 당시 임금 체불로 아이의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힘들어하던 그때 ‘정이사’님이 나타났습니다. ‘정이사’님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정이사’님은 그에게 아이의 치료비를 드렸고, 후에 여유가 생기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편지를 보내신 김ㅇㅇ께서는 3년 전 아이가 떠나게 되었지만, 덕분에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건 다해줄 수 있어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편지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김○○ 이라고 합니다.
신을 믿는 사람도 아니지만, 이렇게 불쑥 편지를 보내고 부탁을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2년 전쯤, 우연히 선생님의 단체에서 쓴 한 아기 가족의 기부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기부이야기 속 사진을 보며 저는 ‘한참 동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으나 마음을 전할 길이 없었던 고마웠던 분’의 가족 이야기임을 바로 알았습니다. 

그분은 6년 전 저희 가족에게는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분이셨습니다. 배운 것 없고, 손마저 불편한 저는 한 공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제 아이가 크게 아파서 수술을 해야 했는데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했습니다. 공장이 망해서 몇 달 동안 월급조차 받지 못해서 눈물과 절망 속에 지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아마 그 공장에서 받을 돈이 있으셨던 정이사님이 지나가시다가 저를 보시고는 왜 힘들어하는지 사정을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그냥 넋두리 하는 심정으로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 일 뒤, 친한 공장 직원을 통해서 정이사님이 보내주신 봉투를 하나 받았습니다.

그 봉투에는 편지와 함께 —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짧은 편지 내용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공장에서 못 받을 것으로 생각했던 돈을 오늘 받게 되어서, 이야기해주셨던 돈 빌려드립니다. 나중에 여유 생기시면, 저한테 갚지 마시고 다른 어려운 분께 갚아주세요. 제가 존경하는 김수환 추기경님이 계신데, 그분께서 서로 밥이 되어주십시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제가 밥 한끼 대접해 드린 것이지, 부담 안 가지셔도 되고 연락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아이는 비록 3년 전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정이사님 덕분에 해줄 수 있는 것 다해주고 함께 시간 보내고 이별할 수 있어서 부모로서 마음은 찢어졌지만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 수있었습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그분 아이 이름으로 이번에 선생님 단체에서 진행 중인 0216이음기부에 두 개를 대신 기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라, 정이사님이 주신 금액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정이사님 가족에게 연락이 닿으신다면, 저 대신 작은 신발 하나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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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하지 않았던 이웃의 고통 

아픈 아이를 두고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신 ‘정이사’님은 바로 정상호님입니다.  중증·희귀 난치성 질환 환아와 가족을 돕는 ‘7전8기 가족의 기적 만들기’캠페인을 응원하는  ‘너랑 나랑 노랑 티셔츠’ 응원단 정혜원 아기의 아버님이시기도 하시죠(>관련 내용보기). 가족 모두 정말 행복해 보이죠?😍

<정혜원 아기 가족>

<편지를 보내신 분께서 선물해주신 정혜원 아기의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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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기적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이 기적입니다.
-김수환 추기경

 

비록 아이는 3년 전 떠나보냈지만, 아이를 조금이나마 편히 보낼 수 있었던 김○○님. 그분에게 정상호님의 나눔은 삶의 한줄기 기적과 같았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나눌 수 있다면 나누고, 함께 아파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적을 일으키는 가장 기본적인 자양분이 아닐까요?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다 더 값진 마음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서로 나누고,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런 배움을 베풀어 주신 정상호님의 가족과 편지를 보내주신 김○○님 에게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