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자라는 좋은 친구들

2022년 6월 27일

아이들의 든든한 마음 길잡이

 

아동·청소년의 우울·불안, 공격 행동, 비행 등의 문제는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지만, 특히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가정 환경입니다.

 

가족 유대감이라 일컫는 부모와의 상호작용과 정서적 지지,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는 일반 가정 아동들도 청소년기를 거치며 혼란과 방황을 마주하는데, 비교적 가족 유대감이 적은 결손 가정, 저소득 가정 등의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훨씬 높은 비율로 부정적 스트레스와 도덕적 결함, 우울·불안을 겪고, 심한 경우 반사회적 행동을 표출합니다. 낮은 자존감, 우울감, 대인관계 위축과 같은 정서를 경험하면서 아이들은 소극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으로 나타나는데요. 심리정서적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 가능성이 높기에 아동·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문제는 억압된 감정을 표출시켜 정서를 순화할 수 있도록 세심한 이해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는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문제를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예방·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건강한 자아 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입니다. 센터는 수년간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심리정서 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돕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신체 변화뿐 아니라 사회적·정서적 발달이 중요한 청소년기. 가정의 기능 상실로 심리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센터는 심리정서 지원 사업 ‘마음이 자라는 좋은 친구들’을 기획했습니다.

 

‘마음이 자라는 좋은 친구들’은 결손 가정, 저소득 가정, 장애 가정 등 다양한 문제로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상담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긍정적 자아 형성에 방향을 둔 프로그램으로, 2019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259명에게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개인 상담

 

센터는 참여자 모집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했습니다. 상담에 추천된 아동들은 교육 격차, 주의력 결핍, 불안 등의 다양한 정서적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상담은 개인에 따라 4회기~6회기로 진행되었고, 아이들은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시간을 보장받음으로써 위축된 정서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 치료 상담 – 소원나무 만들기>

 

말하기 어려웠던 고민과 바람은 털어놓은 것만으로 정서 이완에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은 가정환경, 또래 관계에서 기인한 우울·불안, 스트레스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말하는 과정에서 내면에 집중할 수 있었고, 치유된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주현이(가명)는 언어 발달 지연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였어요. 생각,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고 버벅대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었습니다. 미술치료 상담을 통해 아이에게 정서적 지지를 보내고 의사 표현 훈련을 제공했는데, 상당한 의욕과 집중력이 생긴 모습을 보였어요. 주현이가 회복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주체적인 아이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상담사-

 

 

마음을 충전하는 집단미술치료

 

학교 부적응 및 교우 관계 문제를 겪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참여자 대부분 결손 가정, 저소득층 가정 아동이거나 장애 아동으로 치료 집단은 초등부, 중등부, 장애 청소년 그룹으로 나눠 8회기씩 진행했습니다. 방과 후엔 집에 혼자 있거나 인터넷 게임, 휴대폰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 게 다반사였던 아이들에게 매회 새로운 창작 활동은 흥미를 유발해 즐거움과 성취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중등부 집단미술치료>

 

갈등,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내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자기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자아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술 활동은 정서 순화에 효과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친구를 사귀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초등부 집단미술치료 – 감정 카드 놀이>

 

<집단미술치료 작품>

 

“청각 장애로 특수학교에 다니는 세현이(가명)는 고3인데 진로에 대한 고민도, 의욕도 없는 친구였어요. 교우 관계가 좋지 않았고, 친구의 도움받는 것도 불편해했어요. 형편이 좋지 않아서 개인 상담 연계가 어렵던 찰나에 집단미술치료를 함께하게 되었는데, 눈에 띄게 적극적으로 변해 상담이 종결될 무렵엔 자발적으로 진로 고민을 나누는 모습도 관찰되었어요.”

-상담사-

 

 

마음을 이해하는 부모 교육

 

아동들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자녀 양육을 도맡으며, 양육 스트레스가 컸던 보호자에게 상담과 자녀가 참여한 미술 치료를 함께 제공하여 자녀의 정서적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해를 도왔습니다.

 

자녀와 정서적 유대 관계가 부족한 상태에서 갈등에 부딪힐 때, 대처 방법을 몰라 때로는 잘못된 훈육 방법을 선택하기도 했다는 보호자들은 자녀에게 상처 주지 않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정서적 교류 방법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부모 교육>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훈육 방법과 소통 방식을 습득한 보호자들은 교육을 통해 자녀뿐만 아니라 자기 삶도 돌아보는 계기였다고 말합니다. 양육에 대한 지친 마음을 다잡고,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소감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쑥쑥 자라도록

 

아무리 잘 된 상담 치료라 할지라도 사후관리와 내담자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똑같은 문제는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는 지원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참여자 가정의 긍정적인 변화를 돕기 위해 상담을 추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의 심리정서적 문제를 돕기 위해 아낌없는 지지와 이해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와 참여자들의 꾸준한 노력을 바보의나눔이 응원하겠습니다.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현황>

연도 파트너단체명 사업명 지원금액
2019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 마음이 자라는 좋은 친구들 19,560,000원
2020 19,560,000원
2021 19,56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