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미래를 위한 해밀마루의 노력

2021년 7월 22일

새로운 도전을 위해

 

서울 송파구에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정폭력피해여성과 동반 아동을 보호하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송파구청의 위탁으로 예수의 까리타스 수녀회 유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밀마루 쉼터인데요. 해밀마루 쉼터는 오랜 시간 이들을 보호하고 옆에서 지켜보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항상 고민해왔습니다.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하던 중 쉼터에 머물고 있는 입소자와 퇴소자들 중 대부분이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이들의 도전을 옆에서 응원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이에 해밀마루는 2020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의 지원을 받아 <해밀마루의 입소 퇴소한 가정폭력피해여성들의 자조모임 ‘햇살’>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1년 동안 즐겁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기대감을 가지고 2020년을 맞이했습니다.

 

 

계획과 같지 않았던 2020

 

먼저 해밀마루 내 입소자들과 퇴소자들의 자조모임 ‘햇살’을 결성했습니다. 자조모임은 단순한 모임이 아닌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발적인 활동을 함으로써 집단 성원 개개인이 도움을 얻는 모임을 말하는데요. 힘든 시기를 보낸 사람들과의 교류는 큰 힘과 지지가 되어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자조모임 기본교육 진행중인 해밀마루>

 

자조모임을 결성한 후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며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외롭고 힘든 일상 속에서 위로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야외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습니다.

 

<기본교육에 참여중인 자조모임 ‘햇살’  참여자들>

 

하지만 계획대로 모임과 문화활동이 진행된 것은 1~2월뿐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단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라는 지침에 따라 상반기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공모배분사업 사업변경을 신청했습니다.

 

 

절실하고 꼭 필요했던 지원

 

모두가 기대 가득했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자 참여자들의 안타까움은 매우 컸습니다. 특히 참여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세상과의 거리가 배가 되어 우울감과 상실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에 상반기에 진행하지 못한 프로그램 비용 일부를 참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구매해 전달하고자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입소자 시설에 전달 된 전해수기>

 

먼저 입소자와 퇴소자가 생활하고 있는 시설에 전해수기를 구입해 지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이 중요했던 만큼 생활공간의 소독이 꼭 필요했는데요. 코로나19로 불안함을 느끼고 있던 이용자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어 진행된 미술전시회 관람>

 

이후 잠시나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문화활동으로 미술 전시회 관람을 하며 하반기 활동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하반기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없었는데요. 이에 해밀마루는 관계자들과 논의 후 프로그램 지원금액을 참여자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했던 한시적 지원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는 프로그램을 멈춘 것뿐만 아니라 일용직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참여자들이 그 일마저 할 수 없게 만들었고, 그 결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생활고를 겪게 했는데요.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마저 사라져 심리적으로도 힘들어했던 참여자들은 전달된 지원금 덕분에 조금이나마 웃으며 겨울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햇살 가득한 미래를 꿈꾸며

 

해밀마루는 참여자 대부분이 문화활동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어 이번 기회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고 싶어 프로그램을 기획하셨다고 해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활동을 진행할 수 없게 되어 너무 안타까웠지만 사업변경을 하면서 참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고, 잠시나마 서로에게 힘을 얻고 의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했다고 합니다.

 

편하게 모임을 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되면 해밀마루는 더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주변의 응원을 받으며 햇살이 비치는 그 길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보의나눔이 함께 바라겠습니다.

 


 

<지원현황>

연도 파트너단체명 사업명 지원금액
2020 해밀마루 해밀마루 입/퇴소자 자조모임 ‘햇살’ 지원 프로그램 6,76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