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2021년 6월 25일

이방인이 아닌 우리의 이웃이 되길 바라며

 

울산지역에는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가족들과 이민자 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에 잘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다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을 하며 지내고 있는 이주민들에게 평일 낮 시간에 다문화센터를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이주민들은 일요일에도 수업을 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성베네딕도이주민지원센터에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방문하는 이주민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데요.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센터에서는 평일반의 경우 점심식사와 간식을, 주말반의 경우에는 간식을 제공했습니다.

 

<성베네딕도이주민지원센터 앞에서 찍은 프로그램 참여자 사진>

 

하지만 센터 운영을 후원에 의존하다보니 인건비와 임대료 등 운영비를 제외하면 프로그램 진행비가 늘 부족해 센터에서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는 ‘한글교실 및 활동 프로그램비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이에 2020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을 신청했고 지원을 받아 ‘더불어 살아가는 대한민국! 한글을 배워요! 한국문화를 체험해요!’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열정 가득, 한글교실

 

프로그램 중 한글교실을 진행하기 위해 먼저 배우고 싶은 사람들의 신청을 받았는데요. 한국에서 생활과 일을 하기 위해 한글을 꼭 배우고 싶어했던 이주민 10명과 이주노동자 6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주민 한글교실>

 

<이주노동자 한글교실>

 

한글교실을 시작하기 전 센터에서는 사방 비말가림막을 설치했고, 3인 이상은 강의실처럼 비교적 넓은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육 봉사자가 꼭 필요했던 한글교실은 요일별로 약 4명에서 7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교재에 따라 1등급에서 6등급까지 나누어 소그룹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봉사자분들의 전문적인 교육 덕분에 프로그램은 안정적으로 진행되었고, 후반기에는 아나운서 출신 대학교수의 봉사로 이용자들이 어려워하는 발음교정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황 안에서도 타문화센터의 수업과 병행하면서까지 참가하는 의욕을 보여주었습니다.

 

 

성취감 가득한 특별활동

 

한글 교실 외에 특별활동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는데요. 그 중 동아리 활동은 베트남이주여성 10명과 함께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고향음식인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 여러 사람들에게 직접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식사와 간식을 먹는 시간을 가질 수는 없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이주민과 이주민 사이, 이주민과 외부강사, 봉사자들은 이방인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변화되고 성장해 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예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는 이주 여성들>

 

하반기에는 전문 공예 만들기 강사의 봉사로 소품 만들기와 원예복지사의 봉사로 장미 허브심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한글 수업보다는 좀 더 능동적인 모습으로 열심히 만들어 보려 노력한 이주민들은 결과물이 뚜렷하게 나오자 성취감을 느꼈고, 만족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아쉬움을 달래줄 깜짝 선물

 

프로그램 기획 당시 울산 인근지역의 문화탐방을 하면서 수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체험하고 지역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계획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문화탐방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프로그램 대신 방역물품 선물>

 

진행하지 못한 프로그램의 예산은 당시 가장 절실하고 필요로 했던 ‘방역용품’을 다양하고 넉넉하게 구입해 센터를 이용하는 이주민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 센터에서는 산타복장을 하고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물으며 선물을 건넸는데요. 이에 이주민들은 경제적, 정서적으로 도움을 받았고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요

 

센터에는 이주민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도 방문을 합니다. 특히 이주민의 시부모님들께서는 어려움이 있을 경우 직접 상담을 하러 오시거나 수업에 참여하는 가족들을 격려하고자 간식도 지원해주셨습니다. 센터의 긍정적인 영향이 이주민에서 ‘가족 전체’로 영역이 커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초반에 계획했던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시간 덕분에 이주민들이 고단한 이국생활을 잘 적응하고 견뎌 나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상황이 빠르게 좋아져 앞으로도 계속 될 성베네딕도이주민지원센터의 한글 교실과 다양한 활동에 더 많은 이주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보의나눔이 함께 바라겠습니다!

 


 

<지원현황>

연도 파트너단체명 사업명 지원금액
2020 성베네딕도이주민지원센터 더불어 살아가는 대한민국! 한글을 배워요!

한국문화를 체험해요!

6,6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