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가져온 변화

2021년 11월 30일

일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작은 둥지

 

사회 많은 부분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취업에 제한을 받거나, 작업환경이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근로 능력이 있음에도 일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업을 가지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 사회생활과 직업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과 태도를 교육하고, 직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인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자립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는 38년째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통한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 문화동아리 사전 자치회의 모습>

 

 

근로 의욕을 고취 시키는 동아리 활동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는 장애인 훈련생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2020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의 지원을 받아 자치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30여 명의 훈련생들은 여행, 운동, 문화의 세 가지 주제의 동아리 중에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 참가하였습니다. 자치 동아리는 매월 1회 활동하는데요. 활동하기 일주일 전 사전회의를 통해 어디로 갈지, 식사와 간식은 어떤 것으로 할지 의논하고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사전 회의 시간

 

동아리 활동 초반에는 센터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사전 자치 회의를 진행하였지만, 매달 진행하는 회의가 점점 익숙해지면서 동아리 참여자들은 회의 시간에 점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이 점차 진행될수록 각자의 동아리 회의 장소에 스스로 모여서 가고 싶은 여행지, 보고 싶은 영화나 전시회를 말과 그림 카드를 사용하여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행 동아리 사전자치회의 모습>

 

 

동아리 활동으로 찾아온 변화

 

동아리 활동이 진행됨에 따라 센터를 이용하는 근로 장애인들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로운 달을 맞이하면 센터 이용자들은 “동아리 언제 가요?”, “동아리 좋아요!”라며 동아리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치동아리 연합캠프 여행 동아리 활동 사진>

 

<운동 동아리 활동 사진>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 프로그램이 많이 축소되었지만 방역수칙을 지키며 3~ 5인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코로나로 인한 피로와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 근로장애인 동아리원들은 여행, 운동, 문화의 주제에 맞는 동아리 활동을 진행했으며, 연합 동아리 캠프도 다녀왔습니다. 태안 바다의 멋진 경치와 공원에 설치된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앨범에 간직했으며, 둘레길을 따라 걷는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기도 하고, 영화나 연극을 관람하고 그날의 추억이 담긴 포토 티켓을 가방에 소중하게 간직하다가 기관 방문자들이나 다른 동료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경험이 가져온 변화

 

동아리 활동은 회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평소 무표정하고 말수가 적은 분들도 호불호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표현의 방식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기 전에는 센터 이용인들이 음료수라면 콜라나 사이다밖에 몰랐어요, 그런데 이제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녹차 같은 것도 먹고 싶다고 표현합니다. 먹고 싶은 것도 매번 떡볶이, 짜장면, 피자 정도만 대답하던 센터 이용인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여기저기 다니며 산나물 비빔밥, 삼계탕, 국밥 등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았더니 그 이후에도 말이나 그림카드로 다양한 음식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어요.”

 

–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 직원

 

<자치 동아리 연합캠프 활동 사진>

 

 

동아리 활동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

 

흔히 경험한 만큼 세상이 보인다고 하는데요, 활동에 제약이 많던 장애인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처음 가보는 장소, 처음 먹어보는 음식, 처음 해보는 경험을 통해 마음의 지평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아리에 참여하는 근로 장애인들은 다음에 있을 동아리 활동을 생각하며 직업 훈련 시간에도 더 즐겁게 참여하고, 휴게 시간에는 다음 달 활동 계획을 짜느라 이야깃거리도 많아졌습니다. 외부 활동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것에 친숙해진 근로 장애인들은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 명랑하게 먼저 인사하기도 하며, 껌이나 사탕을 나누어 드릴만큼 사회성도 부쩍 늘었습니다.

 

앞으로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의사소통 매체를 늘려 누구 한 사람 소외되는 이 없이 활동을 진행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여 온라인을 통해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 본다고 하는데요. 근로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를 함께 응원해 주세요!

 

 


 

연도 파트너단체명 사업명 지원금액
2020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 근로장애인의 자기결정권 강화를 위한 자치동아리 활동 9,67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