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베시 마을의 밝은 미래

2021년 11월 11일

마사이족을 아시나요?

 

마사이족은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목초지를 찾아 이동하는 유목생활을 하는 유목 민족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식수난으로 가축을 먹일 풀이 줄어들자 유목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케냐 남부, 탄자니아 북부에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사이족이 정착한 수많은 마을 중 탄자니아 북부 킬리만자로 주에 위치한 엔데베시 마을(Endevesi Village)에는 1,500여 명의 마사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유목민으로 살아가던 마사이 부족이 갑자기 정착 생활을 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한국희망재단은 2013년부터 현지 협력 단체 더 그레일(The Grail)과 함께 엔데베시 마을의 성공적인 정착과 공동체 자립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데요. 2017년에는 바보의나눔과 함께 엔데베시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2019년부터는 3년에 걸친 ‘탄자니아 마사이 부족을 위한 엔데베시 마을 공동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지난이야기 : 마사이마을에 찾아온 변화]

 

<유목민에서 정착민으로, 탄자니아 마사이 부족 변화의 이야기>

 

 

문해율 향상을 위한 스와힐리어 수업

 

마사이족은 탄자니아에 정착하였지만 여전히 부족 언어를 쓰기 때문에 탄자니아의 공용어인 스와힐리어를 읽고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통의 어려움으로 부족 외 사회와 단절되고 경제적 활동에서도 소외되었기 때문에 빈곤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마사이족 젊은이 중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은 주민 50명을 선발하여 스와힐리어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회화를 중심으로 교육해 실생활에 도움이 됨을 체감하고, 공용어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과 청년들부터 차츰 문해율이 향상되면 청년들은 시내로 나가 취업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지역과 상업 활동이 용이 해져 장차 마을의 경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을 주민 대상 스와힐리어 수업 모습>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보건 교육 

 

오랜 시간 유목생활을 하던 마사이 부족에게는 위생과 청결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고, 보마(Boma : 마사이 부족 100여 명이 함께 거주하는 마을 단위) 단위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병에 매우 취약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초등학교 교실에 모여서 질병 예방 등의 보건 교육을 실시했었지만, 이번에는 마을 10곳을 전문가와 함께 직접 방문하여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마을 간에 울타리를 설치하여 타지역과의 교류를 자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간이 세면대를 설치하여 소규모로 손씻기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마스크, 손 세정제, 비누로 구성된 위생키트를 제공하여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마을로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 교육>

 

 

정착 생활의 기반이 되는 농업기술교육

 

유목 생활이 익숙한 마사이 부족에게  농업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아주 큰 변화입니다. 기존 육식 중심의 식생활은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불러오는데요. 농업 기술 교육은 재배한 농작물을 통해 영양 불균형 해결뿐만 아니라, 정착 생활을 위한 안정적인 식량 공급과 잉여 생산물을 통한 경제 수익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에 꼭 필요한 교육이었습니다.

 

2020년에는 50여 명의 주민들이 농업기술교육에 참여했습니다. 교육을 받으며 처음 재배한 밭에서 옥수수 700kg, 콩류 600kg, 땅콩 225kg, 해바라기 100kg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 이렇게 수확한 농작물로 요리 교실까지 열었는데요, 여성 주민 20명이 참여하여 야채와 채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며 채소 섭취에 대한 마사이 주민들의 인식을 제고하였습니다.

 

<농업 기술 교육 참가자들>

 

 

마사이족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한국희망재단은 마사이 여성 주민 중심으로 재봉과 수공예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득 증대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마사이족 여성 주민들 중 봉제 기술 교육을 원하는 10명의 주민에게 재봉틀 기본 기술 교육을 진행했고, 수공예 기술 교육에도 10명의 여성 주민이 참여하여 마사이 부족의 고유한 전통 비즈공예와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접목한 비즈 공예를 교육했습니다.

 

재봉과 수공예품 교육을 진행하며 여성 주민들 간의 소통과 대화의 장이 열려 서로 간의 유대 관계가 향상되는 것 또한 마사이족 공동체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봉제기술 교육을 받고 있는 마사이족 여성들>

 

 

마을 발전 센터 태양광 패널 설치

 

그간 건립 중이던 마을 공동체 발전 센터가 2020년 1월 완공하였으나, 지역 환경 상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사실상 건물 사용이 많이 제한되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였습니다.

 

태양광 패널로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해지자, 많은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위해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마을 발전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 마을 발전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과 자조 그룹 활동이 진행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마을 발전 센터에 설치되는 태양관 판넬>

 

엔데베시 마을 주민들은 마을 발전 센터의 부지를 주민의 힘으로 직접 마련하였고, 건축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손으로 함께 건설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사이 전통문화를 계승함과 동시에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마사이족의 희망찬 내일을 바보의나눔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연도 파트너단체명 사업명 지원금액
2019 한국희망재단 탄자니아 마사이 부족을 위한 엔데베시 마을 공동체 개발사업 83,419,850원
2020 43,575,460원
2021 35,272,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