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자살시도환자에게 내일을 선물합니다.

2020년 4월 14일

 

 

저희 엄마를, 저희 가족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이 오가는 위기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라는 낙인으로 인해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살을 시도한 요인의 상당수가 경제적 곤란이며, 실제로 자살 시도자의 경제적 빈곤율은 높습니다.

 

특히 중증손상이 있을 경우, 입원이 길어지면서 병원비 부담이 높아지고, 의료비로 인해 다시 생계비가 부족해지면서 가족관계가 해체되고, 다시 자살을 시도하는 악순환이 생기곤 합니다. (출처: 2019년 자살시도 환자 지원사업 실무자 세미나)

 

바보의나눔은 가장 소외된 이웃을 돕는다는 재단의 취지로 2014년부터 사각지대 자살시도환자에게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를 통해 전문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자살시도환자 지원사업 보러가기>

 

 

2019년 한 해 동안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그래프와 편지를 통해 공유합니다.

 

 

2019년 자살시도환자 지원 현황

 

 

<2019년 지원 현황 : 월별, 성별, 사회보장별, 연령별, 지역분포별>

 

2019년에는 전국의 총 105명 환자에게 의료비와 생계비 도움을 드렸습니다. 그래프 중에 3번 그래프가 특이해보이나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보다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정부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적고, 외부지원이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정부지원 범주에 들지 못하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높은 의료비로 생계에 곤란을 겪게 됩니다.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장은 “바보의나눔 자살시도자 지원사업은 이런 악조건 상황에서 지원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소외된 빈곤층에게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라고 말하며, 현장에서 느끼는 바보의나눔 지원사업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감사편지

 

그리고 도움을 받은 분들께서 바보의나눔에게 편지를 남겨주었습니다.

 

 

편지1 – 우리 편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감사편지 1>

 

“안녕하세요. 이번에 바보의나눔 재단에서 지원을 받은‘000’씨 큰 딸입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12월 초 번개탄을 피워 자살 시도하셨습니다. 다행히 엄마를 잃지는 않았지만 저희는 여전한 고통과 슬픔 속에 울어야만 했습니다. 엄마께서 자살시도를 하신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였습니다. (생략) 막상 입원은 했지만 자꾸만 쌓여가는 병원비는 또 다른 걱정거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건 바로 ‘바보의나눔’ 재단이었습니다. 덕분에 병원비 걱정을 덜었고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세상이 저희 가족을 다 외면한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는데, 바보의 재단 도움으로 조금은 우리 편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를, 저희 가족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에 힘입어 저희 죽지 않고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편지2 –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믿고 힘내보려 합니다.

<감사편지 2>

 

“안녕하세요. 저는 후원해주신 서른다섯 살 아기엄마 000입니다. (생략) 집에서 돌쟁이 아들만 키우던 아줌마가 수중에는 십원 한푼 없었고, 친정 역시 넉넉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생략) 우울증 때문에 힘들고 남편 때문에 힘들고 아기가 보고 싶어 힘들고 저 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 때문에 힘들던 저에게 후원소식은 정말 제 인생에는 없던 큰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사실 많은 고비가 남았지만, 저를 이곳 저곳에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믿고 힘내보려 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기도드리겠습니다…”

 

 

편지를 통해 자살시도자와 그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바보의나눔 지원이 재정적, 심리적으로도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의료비 지원은 생명과 가장 가까이 있어, 기부금이 더욱 의미있게 사용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자살시도 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자살 재시도 방지 및 새로운 삶에 대한 용기를 지원하는 ‘자살시도 환자 지원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바랍니다.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현황]

연도 파트너단체명 사업명 지원금액
2018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바보의나눔」 자살시도 환자 지원 사업 300,000,000원
2019년 300,000,000원
2020년 300,00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