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각지대 여성가장 지원 이후 이야기

2020년 3월 4일

 

위기에 있는 사각지대 여성가장을 지원합니다.

 

여성가장으로서 일가정 양립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돌봄으로 인해 소득 활동 시간이 보장되지 못해 불안정한 고용으로 이어지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빚을 지다 보니 감당할 수 없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또한 어린 자녀들에게도 적절한 환경이 제공되지 못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여성가장들에게 삶의 한 순간에서 디딤돌이 되어 주기 위해 (재)바보의나눔은 2015년부터 「근로빈곤 여성가장 긴급생계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달 지역사회 내 사례관리 기관을 통해 사회적 위험으로 위기에 놓인 여성가장을 추천 받고, 심사를 통해서 선정된 분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직으로 갑작스럽게 소득이 중단된 한부모뿐만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는 이혼 소송으로 인해 한부모로서 인정이 되지 못하는 경우

배우자가 있더라도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경제 활동이 불가하여 여성가장이 된 경우

홀로 자녀를 기르고 있으나 한국 국적이 아니라 법적 지원 안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주여성까지

많은 사각지대의 실질적인 여성가장들에게 도움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포괄적인 범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근로빈곤 여성가장 긴급생계비 지원사업’ 은 ‘오뚝이엄마의 우뚝서기'(2017.09.20~2019.09.15), ‘우리엄마'(2019.09.16~계속) 캠페인으로 모인 기금과 재단 비지정기금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2017년~2018년 ‘오뚝이엄마의 우뚝서기’로 모인 기금 105,083,170원과 재단 비지정기금 434,212,420원, 총 539,295,590원이 여성가장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148명의 여성가장에게 전달되었고, 1인 평균 지원금액은 3,643,889원입니다. 

 

지원 분야 별로는 생계 39%, 주거 33%, 의료 21%, 기타(교육비 등) 7%  순으로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바보의나눔의 손길이 닿은 가정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갈 곳 없는 가정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최정연(가명)님은 이혼 후 3살과 5살인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갈 곳 없이 집을 나와야 했습니다. 남편은 친권을 포기하고 양육비를 지원하지 않았고, 월 아르바이트 소득 60만원으로 3개월 동안 찜질방과 모텔 그리고 친구네 집을 전전하며 지내야 했습니다.

 

불안정한 주거 상황으로 인해 기본적인 안전과 양육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어 이 가정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서는 새 보금자리 마련이 시급하였지요. 때문에 긴급하게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서 LH전세임대아파트에 신청해 선정되었지만, 계약 시에 필요한 보증금이 전혀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바보의나눔 지원을 통해 주거 보증금이 지원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생활터전이 마련된 후 이 가정에게 따뜻한 ‘우리집’을 제공할 수 있었고, 최정연님은 자활근로 참여를 통해 한부모 여성 가장으로써 자립 의지를 강화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지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정연(가명)님으로부터 받은 편지>

 

“여기저기 눈치 안보고 우리 집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바람 막을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신 은혜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나중에 후원자님이 도움주신 것 처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소득이 장기간 중단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박소희(가명)님은 15년 전 남편의 교통사고로 인해 사별한 후 세 명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경제 활동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성장하는 자녀들을 양육하기 위한 생활비를 홀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컸고,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채는 점점 쌓여갔습니다.

 

박소희님은 몸이 아파도 병원비가 부담되어 치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몸은 너무나도 상해버렸습니다. 하루 빨리 수술을 받지 않으면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장기간 경제 활동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었기에 의료비 지원이 시급했습니다.

 

바보의나눔의 지원을 통해서 수술을 하고,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은 박소희님은 생활에 큰 제한사항이 없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되었습니다. 직장에 복귀하여 근로를 지속하고 있고, 가족 모두가 심리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보의나눔 지원을 시작으로 다른 문제들도 하나하나씩 해결한 뒤 새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소희(가명)님으로부터 받은 편지>

 

“그렇게 살다보니 제 몸 망가지는건 몰랐었습니다. 아니 설령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할 수는 없이 빠듯하게 살았지만요. 아무쪼록 도와주신 것 헛되지 않게 아이들 잘 키우고 건강하도록 애쓰며 살겠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재취업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이은경(가명)님은 일하던 직장에서 계약기간이 끝나고 다시 무직 상태가 되었습니다. 꾸준히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2명의 자녀 돌봄을 병행할 수 있는 직장을 찾기 힘들어 구직활동은 5개월이 넘도록 지속되었습니다. 남은 생활비를 최대한 아껴야 했기에 식비에서 아끼는 수밖에 없었고, 성장기인 아이들을 마음껏 먹이지 못해 속상한 나날이었지요.

 

바보의나눔을 통해 재취업을 준비하는 동안의 생계비를 지원 받아 안정적인 생활 환경이 제공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취업 정보가 연계 되어 적극적으로 구직에 힘쓰고 있고, 취업 전 아이들과 시간 많이 보내고자 노력하여 가족 간의 관계도 더욱 깊어졌다고 합니다. ‘엄마로서의 회복’이 가능한 시기였다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사회복지사 분들의 후기

 

“사례관리를 진행하면서 금전적 지원이 이루어지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사례관리자 입장에서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적절한 자원이 꼭 필요한 대상자에게 연결된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가장들에게 다시 한 번 더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간편한 절차 속에 신속하게 지원되어 대상자 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바보의나눔 여성가장 긴급지원사업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전국의  여성가장 분들에게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바보의나눔과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에는 더 많은 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20년 여성가장 긴급지원사업 공고문 보러가기

 


 

[바보의나눔 지원현황]

연도 사업명 지원자 수 지원금액
2015년 근로빈곤 여성가장 긴급생계비 지원사업 58명 216,145,930원
2016년 100명 371,258,394원
2017년 106명 394,370,637원
2018년 139명 522,790,738원
2019년 148명 539,295,590원

 

‘여성가장 긴급지원사업’은 ‘우리 엄마’ 모금 캠페인으로 보내주신 여러분의 기부금으로 운영됩니다.

지금 ‘우리 엄마’의 손을 잡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