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성미유치원 유아들의 간절한 마음

2022년 4월 21일

  • #경북강원산불피해
  • #긴급모금
  • #살레시오성미유치원

오랜 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 영동지방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었고, 강원 산간에는 초속 25m이상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어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일기예보가 있던 3월 4일, 경상북도 울진 야산에 작은 불씨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작은 불은 금세 야산을 태웠고,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져나가 강원도 삼척까지 약 2만 923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3월 5일 강원도 강릉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동해까지 약 4000ha가 피해를 입었던 경북·강원 산불은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살레시오성미유치원(원장 장종수 수녀)은 아이들과 어떤 방법으로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힘든 이웃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기,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면서 사랑의 기운을 전달하기,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 등의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서 시작해 모금을 시작했고 가정 알림을 통해 3월 14일부터 3월 24일까지 반별로 성금을 모았습니다.

 

<성금을 내는 살레시오성미유치원 유아>

 

수업시간 중에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마음을 모으는 시간도 가졌다고 합니다.

 

산에 있는 동물들이 갈 곳이 없어서 도와주고 싶었어요.

불 때문에 집이 사라진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싶었어요.

하느님이 비를 내려주셔서 불이 다 꺼졌으면 좋겠어요.

봄비가 내려 산불이 꺼질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산에 나무들이 다시 살아나면 좋겠어요.

산에 사는 작은 벌레들 땅 속에 지렁이들이 다시 집이 생기면 좋겠어요.

산불을 끄기 위해서 힘을 모아 주시는 소방관님 감사합니다.

산불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다시 웃으면 좋겠어요.

– 살레시오성미유치원 유아들의 소망 –

 

<산불 피해지역의 평화를 빌기 위해 모인 유아들>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모금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모금도 함께 이루어졌고, 그 결과 살레시오성미유치원 교직원 30명과 재원생 및 가족 90명의 참여로 총 300만원이 모여졌고, 이 중 150만원이 지난 3월 31일 바보의나눔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살레시오성미유치원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은 전액 울진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전달되어 집과 일터를 잃어 막막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긴급생계비로 사용됩니다.

 

<기부증서 전달 – 살레시오성미유치원 원장 장종수 수녀님과 유아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성금을 모아주신 살레시오성미유치원 원장님과 선생님,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아이들의 간절한 소망대로 산불로 아파하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