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 아이들
2024년 2월, 서울 지역 공립고등학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이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서울에서도 학교가 폐교되는 현실에 많은 이들이 경각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부재는 이제 지방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모습이 되었고, 점차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은 산골 마을로, 청소년 인구가 912명에 불과해 전체 인구의 4%를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2022년 4월 기준). 장계면과 장수읍의 중·고등학교는 각각 150~200명 정도의 학생이 있지만, 면 단위 지역의 중학교는 전교생이 10명에서 30명에 불과합니다. 학급 구성원이 4~5명에 불과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사회성이 낮고 수동적이며 자기표현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산골 마을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수YMCA는 2022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으로 ‘도담도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가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장수YMCA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도담도담 프로젝트 ver2 산골 청소년 길 위에서 배우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역사 여행과 인문학적 토론을 통해 깊이 있는 배움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치와 재능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무인도에서 함께 한 참여자들>
산골 청소년 길 위에서 배우다
1. 청소년 피스메이커
중·고등학생 25명은 2월 4일~12월 23일까지 주 1회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봉사활동, 서클 모임, 독서 모임,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통해 아이들이 내면의 가치를 찾고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혼자'가 아닌 ‘우리’를 배우며 협력의 가치를 익혔습니다.
아이들은 피스메이커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접하며 삶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불안과 우울로 힘들어하던 한 참여자는 이 활동을 통해 용기를 얻고 삶의 목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2. 배움여행
아이들은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배움 여행을 통해 역사 인식을 높일 기회를 가졌습니다. 봉하 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의 이야기를 접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역사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5·18 민주묘지의 묘비 뒤에 적힌 글을 읽으며 많은 아이들이 눈시울이 붉혔습니다.
자연 속 배움도 진행되었습니다. 방화동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자연에서 배우자’ 프로그램은 일상과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연의 감수성을 온몸으로 느낄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편, 무더웠던 7월 31일에는 무인도에서의 생존 경험을 통해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밥을 지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텐트까지 차오르는 바닷물을 피해 대피하며 서로를 돌보고 보살피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달빛과 별빛 아래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며 뜻깊은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3. 가치발견
아이들은 '진정한 나'를 알아가며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기후정의 행진 참여, 프론트서울과 한강달빛야시장 방문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산골 마을 아이들은 문화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 항상 막막한 마음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르앤프로젝트의 배근정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기에는 무언가를 선택하기보다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힘들어했던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오르앤프로젝트 배근정 대표 인터뷰 중인 참여자들>
도담도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가깝게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청소년들이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골마을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힘든 사춘기를 보내는 산골마을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청소년 피스메이커의 활동은 지역사회에서도 인정받아 장수 군수 청소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며 자존감을 회복했습니다. 또한 자존감 회복과 평화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자신의 가치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앞으로도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고 각자의 가치를 발견하는 활동을 지속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아이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흔들리는 마음을 보듬어 주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장수YMCA 가족들에게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 | 파트너단체명 | 사업명 | 지원금액 |
2023 | 장수YMCA | 도담도담 프로젝트 ver2 <산골 청소년 길 위에서 배우다!> | 10,000,000 |
산골마을 아이들
2024년 2월, 서울 지역 공립고등학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이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서울에서도 학교가 폐교되는 현실에 많은 이들이 경각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부재는 이제 지방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모습이 되었고, 점차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은 산골 마을로, 청소년 인구가 912명에 불과해 전체 인구의 4%를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2022년 4월 기준). 장계면과 장수읍의 중·고등학교는 각각 150~200명 정도의 학생이 있지만, 면 단위 지역의 중학교는 전교생이 10명에서 30명에 불과합니다. 학급 구성원이 4~5명에 불과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사회성이 낮고 수동적이며 자기표현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산골 마을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수YMCA는 2022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으로 ‘도담도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가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장수YMCA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도담도담 프로젝트 ver2 산골 청소년 길 위에서 배우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역사 여행과 인문학적 토론을 통해 깊이 있는 배움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치와 재능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무인도에서 함께 한 참여자들>
산골 청소년 길 위에서 배우다
1. 청소년 피스메이커
중·고등학생 25명은 2월 4일~12월 23일까지 주 1회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봉사활동, 서클 모임, 독서 모임,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통해 아이들이 내면의 가치를 찾고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혼자'가 아닌 ‘우리’를 배우며 협력의 가치를 익혔습니다.
아이들은 피스메이커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접하며 삶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불안과 우울로 힘들어하던 한 참여자는 이 활동을 통해 용기를 얻고 삶의 목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2. 배움여행
아이들은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배움 여행을 통해 역사 인식을 높일 기회를 가졌습니다. 봉하 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의 이야기를 접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역사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5·18 민주묘지의 묘비 뒤에 적힌 글을 읽으며 많은 아이들이 눈시울이 붉혔습니다.
자연 속 배움도 진행되었습니다. 방화동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자연에서 배우자’ 프로그램은 일상과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연의 감수성을 온몸으로 느낄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편, 무더웠던 7월 31일에는 무인도에서의 생존 경험을 통해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밥을 지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텐트까지 차오르는 바닷물을 피해 대피하며 서로를 돌보고 보살피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달빛과 별빛 아래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며 뜻깊은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3. 가치발견
아이들은 '진정한 나'를 알아가며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기후정의 행진 참여, 프론트서울과 한강달빛야시장 방문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산골 마을 아이들은 문화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 항상 막막한 마음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르앤프로젝트의 배근정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기에는 무언가를 선택하기보다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힘들어했던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오르앤프로젝트 배근정 대표 인터뷰 중인 참여자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청소년 피스메이커의 활동은 지역사회에서도 인정받아 장수 군수 청소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며 자존감을 회복했습니다. 또한 자존감 회복과 평화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자신의 가치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앞으로도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고 각자의 가치를 발견하는 활동을 지속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아이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흔들리는 마음을 보듬어 주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장수YMCA 가족들에게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