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와 카야인터내셔널
미얀마의 현재 상황을 아시나요? 2021년 발발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뒤이어 터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었고,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19와 군부의 독재로 시민들의 여러 희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아이들입니다. 미얀마의 공교육은 중단되었고, 여전히 혼돈 속에 있습니다. 학습 공백의 피해는 취약계층의 아이들일수록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생명과 자유를 위협하는 군부의 독재로 두려움, 무기력함 등의 심리적 불안을 느끼고 공교육의 부재로 인해 기초학습능력은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미얀마의 미래마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군부는 국제 NGO들의 활동 금치 조치를 내렸지만, 미얀마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 NGO들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중 사단법인 카야인터내셔널이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다시 살아남'을 뜻하는 '카야(Khayah)'라는 이름처럼 인간의 존엄성 유지에 우선적 가치를 부여하고 세상의 모든 소외된 이웃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개발 NGO단체입니다.
미얀마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 아이들
카야인터내셔널은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은 2000년대 후반, 양곤의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도시빈민지역입니다. 노동인구의 70%는 일자리가 없는 일용직이며 마을이 형성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전기 외의 상하수도, 도로, 학교 등의 기본 인프라가 매우 열악합니다. 지방 정부 재정 문제로 공공의료시설이 전무하며 보건위생환경도 매우 취약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초학습 능력 회복, 정서 안정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였고 <미얀마 양곤 도시빈민마을 아동·청소년 - 비대면 Self-Care 학습·놀이 키트 전달사업>을 2022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 지원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모두의 노력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의 아이들 총 220명을 대상으로 학습 키트와 놀이 키트를 5월 16일부터 12월 23일까지 32주간 주 1회, 격주로 제공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뜻을 모아 만든 키트로 아이들은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키트 지원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키트는 미얀마 교사 출신 교육자들로 TF팀을 구성하여 영어와 수학 학습 키트를 단계별로 제작하였습니다. 학습 키트 개발을 위해 4월 2주간 시범운영기간을 갖고 아이들의 전반적인 학습 수준과 수행능력을 점검하였습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본 학년 수준 대비 2년 정도의 학습격차를 보였습니다. 일부는 미얀마어를 다 익히지 못해 학습능력측정 자체가 불가능하였습니다. 이에 1~2학년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1~4학년 전 단계 학습 내용을 담은 학습 키트 개발하였습니다.
<학습 키트로 공부 중인 아이>
카야직업훈련프로젝트를 수료한 청년 8명이 교육코디네이터로 활동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키트 활용방법을 알려주고 다음 방문에서 학습지를 수거해 오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학습 레벨과 진도 등을 작성해 보고하였습니다.
학습 키트 지원 결과 영어학업성취도는 전체 참여자 중 60.6%가 학업성취등급이 향상되었으며, 36.9%가 등급이 유지되었습니다. 수학학업성취도는 전체 참여자 중 27.5%가 학업성취등급이 향상되었으며, 60%는 등급을 유지하였습니다.
<훈련 중인 교육코디네이터 >
2. 정서안정을 위한 놀이 키트 지원
아이들의 정서안정을 위해 도서 키트, 놀이 키트(미술, 체육, 놀이학습 등)를 개발하였습니다. 여성, 보건위생, 도덕 등 다양한 주제로 최대한 컬러로 제작,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표현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정서 안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평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전체 참여자의 98%가 ‘재미(즐거움)를 느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학습 키트를 풀고 놀이 키트로 함께 놀며 일상의 즐거움을 느꼈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키트 수령 사진>
친구들과 학습 키트를 함께 풀고 놀이 키트로 새로운 놀이를 배우며 아이들은 일상이 주는 평범한 행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키트를 전달해 주는 교육코디네이터의 방문이 기다려진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담당자로서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모두가 행복한 세상
미얀마 양곤 도시빈민마을 아동·청소년 ‘비대면 Self-Care 학습·놀이 키트 전달사업’은 카야운영진, 지역 리더, 콘텐츠 개발 강사, 학부모 대표, 교육코디네이터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주민 마을 특성상 그동안 주민 간 연대, 협력, 주인의식 등을 함양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아이들을 위한 마음으로 뭉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연대와 협력을 가능하게 하며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의 발현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동등하게 교육을 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미얀마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가 펼쳐질 수 있도록 카야인터내셔널은 2024년까지 바보의나눔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세상 모든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아가는 카야인터내셔널 가족들을 위해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 | 파트너단체명 | 사업명 | 지원금액 |
2022 | 카야인터내셔널 | 미얀마 양곤 도시빈민마을 아동·청소년 <비대면 Self-Care 학습·놀이 키트 전달사업> | 67,200,190 |
2023 | 89,384,312 |
2024 | 85,658,300 |
미얀마와 카야인터내셔널
미얀마의 현재 상황을 아시나요? 2021년 발발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뒤이어 터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었고,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19와 군부의 독재로 시민들의 여러 희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아이들입니다. 미얀마의 공교육은 중단되었고, 여전히 혼돈 속에 있습니다. 학습 공백의 피해는 취약계층의 아이들일수록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생명과 자유를 위협하는 군부의 독재로 두려움, 무기력함 등의 심리적 불안을 느끼고 공교육의 부재로 인해 기초학습능력은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미얀마의 미래마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군부는 국제 NGO들의 활동 금치 조치를 내렸지만, 미얀마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 NGO들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중 사단법인 카야인터내셔널이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다시 살아남'을 뜻하는 '카야(Khayah)'라는 이름처럼 인간의 존엄성 유지에 우선적 가치를 부여하고 세상의 모든 소외된 이웃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개발 NGO단체입니다.
미얀마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 아이들
카야인터내셔널은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은 2000년대 후반, 양곤의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도시빈민지역입니다. 노동인구의 70%는 일자리가 없는 일용직이며 마을이 형성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전기 외의 상하수도, 도로, 학교 등의 기본 인프라가 매우 열악합니다. 지방 정부 재정 문제로 공공의료시설이 전무하며 보건위생환경도 매우 취약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초학습 능력 회복, 정서 안정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였고 <미얀마 양곤 도시빈민마을 아동·청소년 - 비대면 Self-Care 학습·놀이 키트 전달사업>을 2022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 지원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모두의 노력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의 아이들 총 220명을 대상으로 학습 키트와 놀이 키트를 5월 16일부터 12월 23일까지 32주간 주 1회, 격주로 제공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뜻을 모아 만든 키트로 아이들은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키트 지원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키트는 미얀마 교사 출신 교육자들로 TF팀을 구성하여 영어와 수학 학습 키트를 단계별로 제작하였습니다. 학습 키트 개발을 위해 4월 2주간 시범운영기간을 갖고 아이들의 전반적인 학습 수준과 수행능력을 점검하였습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본 학년 수준 대비 2년 정도의 학습격차를 보였습니다. 일부는 미얀마어를 다 익히지 못해 학습능력측정 자체가 불가능하였습니다. 이에 1~2학년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1~4학년 전 단계 학습 내용을 담은 학습 키트 개발하였습니다.
<학습 키트로 공부 중인 아이>
카야직업훈련프로젝트를 수료한 청년 8명이 교육코디네이터로 활동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키트 활용방법을 알려주고 다음 방문에서 학습지를 수거해 오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학습 레벨과 진도 등을 작성해 보고하였습니다.
학습 키트 지원 결과 영어학업성취도는 전체 참여자 중 60.6%가 학업성취등급이 향상되었으며, 36.9%가 등급이 유지되었습니다. 수학학업성취도는 전체 참여자 중 27.5%가 학업성취등급이 향상되었으며, 60%는 등급을 유지하였습니다.
<훈련 중인 교육코디네이터 >
2. 정서안정을 위한 놀이 키트 지원
아이들의 정서안정을 위해 도서 키트, 놀이 키트(미술, 체육, 놀이학습 등)를 개발하였습니다. 여성, 보건위생, 도덕 등 다양한 주제로 최대한 컬러로 제작,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표현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정서 안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평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전체 참여자의 98%가 ‘재미(즐거움)를 느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학습 키트를 풀고 놀이 키트로 함께 놀며 일상의 즐거움을 느꼈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키트 수령 사진>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야기-
모두가 행복한 세상
미얀마 양곤 도시빈민마을 아동·청소년 ‘비대면 Self-Care 학습·놀이 키트 전달사업’은 카야운영진, 지역 리더, 콘텐츠 개발 강사, 학부모 대표, 교육코디네이터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주민 마을 특성상 그동안 주민 간 연대, 협력, 주인의식 등을 함양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아이들을 위한 마음으로 뭉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연대와 협력을 가능하게 하며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의 발현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동등하게 교육을 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미얀마 더공세이컨 69번 약궤지역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가 펼쳐질 수 있도록 카야인터내셔널은 2024년까지 바보의나눔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세상 모든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아가는 카야인터내셔널 가족들을 위해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비대면 Self-Care 학습·놀이 키트 전달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