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의 동행

2023-12-13
조회수 1106


어두운 삶의 그늘-자살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OECD 평균(11.2명)보다 2.1배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고립감이 지속되면서 경제 악화, 생활고로 자살시도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적으로 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가지원대상에 해당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퇴원 과정에 적절한 사후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더 치료받고 싶은 의지가 있더라도 의료비 부담과 퇴원 후 생계의 어려움으로 안정적으로 치료받기 힘들며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 했다는 사실로 인한 이웃의 차가운 시선 등으로 또다시 자살을 결심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에 바보의나눔은 우리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생계의 어려움으로 인한 자살 시도자를 2014년부터 지원해 왔습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으로 조성된 '하나된 바보' 기금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재단의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자살 시도자의 일상생활 회복 및 자립을 응원하였습니다. 


생활의 어려움으로 자살을 시도하게 되면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가 지원의 필요성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지원이 필요한 자살 시도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의료사회복지사를 통해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는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자살시도환자 지원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022 자살시도 환자 지원사업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살시도 환자와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사정을 확인하고 의료비, 생계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300만 원을 지원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총 99명을 지원하였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558명의 자살 시도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원환자들은 의료비 지원으로 급성치료, 정신과 진료, 외상치료 외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신체적 회복은 물론 정신적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생계비 지원으로 간병비, 주거비, 긴급생활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퇴원 및 지역사회로 복귀 후 경제적 문제로 재자살시도를 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금전적 지원은 물론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배포된 지역사회서비스 내용을 안내해 드리면서,  지원환자가 지역의 행정복지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혹은 기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요양·정신병원으로 전원 하도록 진행하였습니다.


환자와 가족분들이 사회복지사 및 의료진, 지역사회 담당자들의 도움으로 생명과 삶에 대한 의지와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감사함을 전해왔습니다. 감사편지는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희망편지 이야기’ 게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로가기 > 희망편지 이야기 게시판

 

외국인이라서 의사소통도 힘들고 하루하루가 걱정투성이었는데 딸에게 큰 일(자살)이 생겨서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병원 안에서도 저희를 도와주기 위해 애써주셨지만 한국말이 서툴러서 죄송했어요. 친절하게 끝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5명이나 있어서 생활비도 부족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돈 빌려가면서 생활하다 보니 이번 치료비가 너무 큰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지원받을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살 시도자 가족의 감사 편지 - 



<의료사회복지사가 대필로 적은 편지>



자살 시도자가 제때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심의위원회, 운영위원회,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 중 심의위원회는 6명의 심의위원이 3명씩 2팀으로 나누어 온라인심의와 사례별 수시심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홍보활동(홈페이지, SNS, 우편물발송)을 통해 힘들어하는 숨은 이웃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지난 5년간의 기획사업을 마무리하며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2017년부터 본 프로그램에 경험이 있는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총 53명의 의료사회복지사가 응답하였고, 지원환자들이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었으며 삶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됨을 보였다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또한 지원환자·가족들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가족관계가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단체의 고유성, 정체성을 잘 발휘하여 전국의 의료 관련기관들과 잘 연계가 되었다고 보이며, 무엇보다 정서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자살시도환자들에 대한 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으로 향후 이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살아갈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평가위원의 평가의견-


그동안 자살시도 환자에 대한 지원체계는 제한적이었으며,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컸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변화에 따라 자살을 개인적 관점에서 벗어나 사회적 관점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서로가 손을 내밀고 잡아준다면 우리는 일어설 수 있습니다. 자신을 지지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경험은 삶을 지속할 용기와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힘든 세상 속에서 마지막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기 위해 노력하는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각 병원에서 환자들을 지원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의료사회복지사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지원현황>

연도파트너단체명사업명지원금액
2018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바보의나눔 프로젝트
 <자살시도 환자 지원사업>
300,000,000
2019300,000,000
2020300,000,000
2021300,000,000
20223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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