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론티를 아시나요? 

실론티(Ceylon tea)는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차에 표기되는 브랜드로, 스리랑카는 세계 3위의 차 수출국입니다. 영국은 스리랑카 식민 지배하면서 차 플랜테이션 농업을 확대하였고, 이때 세워진 차 농장들이 실론티의 기원입니다. 스리랑카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지만, 차 플랜테이션은 여전히 스리랑카의 중요 산업입니다.

<스리랑카 차밭 전경>

– 이미지 속 영문 내용 : 25만 명 이상의 차밭 노동자 –

차밭의 열악한 노동자와 아이들

차 밭에서 찻잎을 따는 사람들은 대부분 영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월 급여가 약 8만 원으로 부부가 한 달 꼬박 일해서 약 16만 원의 월급을 받습니다. 한 달에 이 돈으로 가족을 보살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부모는 하루 종일 차 밭에 가서 일하고, 부모가 차 밭에서 돌아올 때까지 아이들은 방치되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은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어 중퇴율이 약 70%입니다. 학교를 중퇴한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차 밭에 가거나 조혼을 하게 됩니다. 차 농장의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방치된 어린 소녀들은 성적 학대 피해를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차 밭 주변의 빈민촌은 아이들이 자라나기에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열악한 차밭 노동자>

– 이미지 속 영문 내용 : 차밭 노동자의 하루 일당은 $6 이하 –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

착한목자수녀회 스리랑카 관구는 1983년 이전부터 스리랑카에서 가난한 이웃을 위해 활동했는데요. 방치되는 아이들을 위해 착한목자수녀회가 나섰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아래와 같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 아이들은 자신의 권리를 알게 된다.

2. 부모, 특히 엄마 자조모임을 만들어 자녀 양육에 대해 알고, 자신의 권리도 알게 된다.

3. 주변 관계자도 아이들 위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차밭의 아이들>

이 세 가지 활동을 위해 아이들이 언제든 와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인 아동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아동센터는 놀이, 학습, 치료 등 다방면으로 아이들의 상처나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했습니다.

<교육받는 아이들>

어머니 자조모임에서는 적절한 아동 양육법과 더불어 여성의 권리와 경제 관련 지식을 배워 소득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좌: 자조모임 재배교육, 우: 아이들 양육모습>

인근 차 농장 관계자, 지역사회 리더 등을 만나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식 개선 교육도 진행하였습니다.

<지역관계자 교육>

아이들을 위한 놀라운 변화

이러한 활동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진행했습니다. 비록 중간에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동을 위한 활동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동센터를 열자, 예상했던 인원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신청했습니다. 3년 동안 약 1,200명의 아이들이 이용하였고, 학교 중퇴율이 70%에서 0%로 감소하였습니다. 3년 간의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아동 학대, 노동 착취, 조혼 등이 감소하는 놀라운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어른들, 차밭 관계자 모두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리랑카 담당 수녀님께서는 바보의나눔 지원 덕분에 아이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게 되었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리랑카에는 아직도 많은 차 농장의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요청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안전하고 바르게 키우기 위한 착한목자수녀회 스리랑카 활동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착한목자수녀회 스리랑카 관구의 아동지원사업 홍보 영상>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