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가득 찬 막연한 미래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6%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그 중 청소년들은 스트레스의 첫 번째 원인으로 ‘진로·진학 문제”를 꼽았습니다. 아이들이 꿈꿔야 할 행복한 미래가 첫 번째로 꼽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 많은 청소년 관련 단체가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아이들이 미래를 풍부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꿈 지원기관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의 위한 시설로, 2015년 9월 개소한 이래 관내 지역에 거주하는 9세~24세까지의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령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함평군청소년문화의집> 

또한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도 제공함을써 청소년들이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역 청소년 수련시설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이에 미래의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꿈꾸다 –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2021년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의 지원을 받아 1년 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지루함 극복, 흥미는 두 배!

커피와 바리스타에 흥미를 가진 14세~16세 청소년 20명(상반기 10명, 하반기 10명)과 함께 힘차게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상외로 프로그램이 시작됨과 동시에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상상했던 프로그램과 다른 이론 공부와 반복적인 실습때문에 흥미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전면적으로 강의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강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아이들의 흥미유발에 집중하였습니다. 매 강의 끝에 아이들이 관심 있고 만들어보고 싶은 메뉴를 파악한 후 실제 실습을 해보면서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지할 수 있게끔 도와주었습니다.

 <기본부터 철저히- 앞치마 접기>

<이론공부 및 실습>

그 결과 초기에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음료 메뉴 테이스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직접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도 하고 추출량을 확인하며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학습하였습니다. 

<커피 관련 기구들에 대한 공부>

 <우유 스팀 실습>

  <직접 커피머신을 작동시키는 모습>

아이들은 커피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필요한 기술을 배우며 바리스타라는 꿈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커피에 흥미만 있던 아이들도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익힘으로써 체계적인 진로 설계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커피가 취미가 되어 일상에서 얻는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한 발 더 가까워진 바리스타의 꿈

“평소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하여 호기심이 있었지만, 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커피에 관한 지식과 필요한 능력을 익혀서 제 진로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처음엔 이론공부도 어렵고 지루했는데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지역 축제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내년에는 동아리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함께 일일카페 운영도 해보고 싶어요! “

–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 –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 바리스타 관련 동아리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꿈에 한 발 가까워짐과 동시에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멋있게 해나갈 예정인 아이들에게 바보의나눔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바보의나눔 공모배분 지원현황>